1. 인테리어
테마 컬러가 밝은 노랑이어서 햇빛이 밝은 낮에 보이는 외관이 상당히 귀엽다.
날씨가 좋을 때는 문을 모두 개방해 두는데, 덕분에 바깥 쪽 자리는 나름 테라스에서 먹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. 아담한 가게에서 테라스 같은 기분을 느끼다니, 뭔가 재미있다.
2. 음식의 맛
내가 경험해 본 카레는 강남역 코코이찌방, 서울대입구역 옷살, 녹두 공차 근처 2층에 있는 인도요리점에서 먹어본 카레 정도이다. 아, 물론 오뚜기 3분 카레는 질리도록 많이 먹어보았다.
이 곳의 카레는 내 경험 상으로는 꽤 맛있는 편인 것 같은데, 아마 두 가지 때문인 것 같다.
첫 번째, 몇 가지 토핑을 더해서 먹을 수 있다.
나는 크림 카레에 새우를, 모다 카레에 치킨 가라아게를 얹어 먹어보았다.
둘 다 조합이 괜찮았는데, 새우는 흔히들 생각하는 튀김옷이 아닌 새우 구이(?)에 가깝다.
두 번째, 카레 속에 마늘 크런치가 들어 있는 것 같다.
카레를 막 뒤져보진 않아서 실제로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보진 못했다.
그런데 분명 먹다 보니 바삭한 마늘 크런치가 씹힌 것 같았다.
이 마늘 크런치가 어떤 맛이냐면, 고깃집에서 마늘을 올려놓고 깜박하고 있다가
우연히 발견했을 때의, 수분이 적당히 빠져 쭈글쭈글하지만 향긋한 맛이 나는,
그런 마늘의 맛이 났던 것 같다. 사실 카레 자체는 조금 짠 편인데, 마늘 향이 더해지니
꽤 괜찮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.
3. 음식의 양
사실 이 날 아침을 많이 먹은 상태라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.
그런데 확실히 적은 양은 아닌 것 같다. 체감 상 한 그릇에 두 그릇 양이 나온 것 같다.
그래도 맛이 괜찮으니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, 사장님이 모자라면 리필 해준다고 했다.
뭐지..?
다음에 배 많이 고플 때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4. 기타
이 가게에서 밥을 먹고 처음 알게 된 신박한 사실이 하나 있다.
캔콜라 병뚜껑을 입구 쪽으로 뒤집어 두면 빨대 두 개를 꽂아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.
왜 그 동안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?
사장님의 지혜에 XX를 탁 치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.